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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Normal-Tension Glaucoma(정상 안압 녹내장) 에 관하여

by 말하는 감자 피자 2024. 10. 7.

여러분께 최근 안과 정기 검진에서 겪었던 일과, 이와 관련해 공부한 내용을 나누고자 합니다.

 

저는 매년 1회 정도 안과에서 정기 검진을 받습니다. 주로 학교가 개강하는 시기에 맞춰 검진을 받는데, 고향집 근처에는 안과가 가까워서 쉽게 다닐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사를 한 후로는 바쁘기도 했고 병원도 멀어서 정기 검진을 미루다가 이번에야 겨우 시간을 내어 다녀왔습니다.

 

이번에 방문한 병원은 규모가 큰 곳이었습니다. 많은 선생님들과 다양한 검진 기기들이 구비되어 있어서, 마치 공장처럼 효율적으로 돌아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평소보다 다양한 검사를 받아서 신기했고 동시에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의사 선생님을 만나고 나서, 상황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추가 검진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 나서 뭔가 불안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후 진행된 추가 검진은 CT 검사였는데, 익숙하지 않은 장비였기 때문에 불안감이 더 커졌습니다.

 

 

병원에서 본 사진 모형

 

 

검진 후 다시 의사 선생님을 만났을 때, 시신경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병원에서 보여준 모형을 보니, 정상적인 시신경 상태가 1이라고 했을 때 0.4 정도가 정상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제 상태는 0.6 정도로, 시신경이 더 커져 있었습니다. 시신경의 크기가 커질수록 녹내장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그 말을 듣고 '이제 큰일 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의아하게도 안압은 정상이라고 했습니다. 이 상황을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정상 안압 녹내장'이라는 용어가 있더군요.

 

이 경험을 통해 느낀 불안감은 컸지만, 최근에 공부한 논문에서 정상 안압 녹내장에 대한 내용을 보며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정상 안압 녹내장은 안압이 정상 범위임에도 불구하고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입니다. 의사들은 정확한 원인을 알지 못하지만, 시신경이 민감하거나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저혈압, 동맥경화 등으로 인해 시신경으로 가는 혈류가 충분하지 않을 때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경험을 공유하는 이유는 제 자신이 처음 녹내장 진단을 받았을 때 느꼈던 불안감과 같은 감정을 다른 분들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서입니다. 하지만 일찍 진단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시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교훈을 얻었습니다. 건강은 미리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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