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제가 실제로 추가 검진을 해야 한다고 했을 때부터 굉장하게 불안하고 초조해졌음을 느꼈습니다.
이를 통해 저만 그런게 아닌지 생각을 해보게 되었고 관련 논문을 찾게 되었습니다.
이번 주제는 녹내장과 우울증 사이의 관계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윤현령, 박정수, 윤현서, 황윤영, & 전진호. (2017). 녹내장 환자의 불안과 우울, 삶의 질에 대한 조사연구. 예술인문사회 융합 멀티미디어 논문지, 7(3), 617-630.
위 논문을 참고해서 작성 되었습니다.
연구 방법
이 연구는 부산의 대학병원 안과를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녹내장 환자 81명과 정상 대조군 8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조사 도구로는 병원 불안 우울 척도(Hospital Anxiety and Depression Scale , HADS)와 한국판 WHO 삶의 질 척도(WHO QOL-BREF)를 사용하여 불안, 우울, 삶의 질을 평가했습니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두 집단 간의 삶의 질을 비교하고, 다중회귀분석을 통해 불안, 우울,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했습니다.
연구 결과
불안과 우울: 녹내장 환자군은 정상 대조군에 비해 불안과 우울의 평균 점수가 더 높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중등도 이상의 우울 비율은 녹내장 환자군에서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즉, 녹내장 환자들이 더 많은 심리적 부담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삶의 질: 녹내장 환자군의 전반적인 삶의 질은 정상 대조군에 비해 유의미하게 낮았습니다. 특히, 시력 저하가 심할수록 삶의 질이 더 낮아졌습니다. 삶의 질의 각 하위 영역(신체적 건강, 심리적 건강, 사회적 관계, 환경적 요인)에서도 녹내장 환자들이 정상 대조군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진단 경과 기간: 진단을 받은 기간이 길수록, 즉 녹내장을 오래 앓은 환자일수록 삶의 질이 더욱 낮아졌습니다. 진단 후 2년 미만의 환자들이 불안 수준이 높았으며, 3년 이상의 환자들이 삶의 질에서 더 큰 저하를 경험했습니다.
연구진은 녹내장 환자는 시간이 지나도 시력 저하가 계속 진행되기 때문에, 혈액투석 환자처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적응하지 못하고 삶의 질이 지속적으로 악화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진단 초기에는 치료와 시력 상실에 대한 불안과 우울이 높지만, 치료가 진행되면서 일시적으로 정서적 안정 상태에 도달합니다. 그러나 치료가 장기화되거나 효과가 없을 경우, 다시 불안과 우울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따라서 녹내장 환자의 치료에서는 시력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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